취지 및 잡설
급작스럽고 뜬금없기도 하나, 아이돌마스터와 관련된 토막글을 서로 공유하자는 취지로서 해당 대회 (대회라고 부르기 민망함)를 열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개인적 감상, 발상의 공유를 좋아하며 즐기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한 어떠한 가능성은 누군가에게는 아. 정말 그럴 것 같지. 하고 공감이 되거나, 그렇게는 생각 안 했는데 정말 그럴듯 하다. 하며 신선할 수 있으며, 당연히 그 반대로 제가 듣는 남들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또한 저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행위 역시 전염된다고 믿습니다. 제가 새로운 무언가를 떠올리면 듣는 이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본인이 떠올릴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이 시작되는 그런 이야기가 좋습니다. 옆집에서 고기굽는 냄새가 나면 나도 고기가 먹고싶어진다는 그런 이야기.
마지막으로, 제 머리 속 아이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온전히 제 몫입니다. 제가 멈추면 아이들도 그 이야기도 멈추는 거지요. (여기는 제 머리속의 이야기일 뿐)
보통 한 장르 내에서 제가 여는 규모 정도로 이루어지는 대회는 대회라고는 하지만, 일종의 축제나 잔치, 더 가깝게는 벼룩시장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집에 있는걸 한두 개씩 꺼내오는거죠. 각자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꺼내놓고 가만히 앉아있기보다는 다른 사람은 뭘 내놓았나,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그 날은 기분이 좋은 날이겠죠.
그런 넓은 공원에 여기저기 펼쳐진 돗자리 위를 여기저기 옮겨다닐 때와 같은 감정을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공유할 수 있다는 것, 남이 가져온 이야기와 감상을 들어보고 언젠가 문득 떠올랐던 나의 짤막한 장면들을 서로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것을 느끼고자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최근 아이돌마스터라는 장르 속에서 이런 것에 조금 목말라있기도 합니다)
대회의 이름을 소설이 아닌 토막글이라고 한 이유는 언젠가 내 머리속에 있었던, 아니면 막 떠오른 짤막한 장면과 이야기를 부르기에 토막글이라는 단어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자신부터 소설을 같이 써서 공유하자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 내 이야기는 아니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구한 어린시절 ㅇㅇ의날 글짓기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지원동기성장과정과위기어쩌고사례로 이어지는 괴로운 글짓기 경험은 우리에게 (생략)
그렇기 때문에 소설이나 글짓기같은 무게보다는 밈을 붙여 설명하자면 가끔 머리속에 떠오르는 "방금 ㅇㅇ하는 상상함ㅋㅋ" 정도의 이야기에, 이야기를 풀어줄 사람, 이야기의 주인공, 이야기의 흐름이라는 살을 붙이는 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라면, 이런 자리가 있다면, 평소에 글을 써 보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그냥 살짝 떠올렸다가 한켠으로 밀어놓았던 이야기를 굳이 꺼내서 풀어내 보고 싶다. 하는 욕구정도는 자극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안 하던 것을 해 보는것도 도전이라는 영역의 의미에서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라면 특유의 자기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간질거리는 느낌이 각별하기에, 그 과정까지 포함하여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취지가 이러하고, 정말로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글이 나오는 바, 어떠한 글을 쓰는 데도 거리낌이 없고, 어떠한 글에도 기분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소설이나, 글을, 해석을 경쟁하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로 각자 머리 속에 있는걸 한개씩 꺼내 늘어놓아서 각자의 생각이라는 것을 즐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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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저 또한 처음 해 보는 일이기도 하고 역시 이런 것이 처음인 사람들도 했으면 좋겠다 하는 느낌이었기때문에, 간결한 공지라는 느낌보다는 중간중간 자세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공지의 설명을 읽으면서라도 여러분이 영감을 떠올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I. 주제, 양식 관련
1. 장르, 형태
장르는 아이돌마스터(+밀리언라이브/신데렐라걸즈/SIDEM/샤이니컬러즈/디어리스타즈 등) 면 전부 가능합니다.
교차가 있어도 되고, 섞여도 되고, 어떠한 변조 및 설정과 세계관도 아이돌마스터와 관련이 있다면 충분합니다.
극중극, 시나리오 이벤트, 아이마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딴판인 세계관인 이야기. 무언가의 이후의 이야기. 어떤것이든 괜찮습니다. 반대로 당연히 모두가 가장 잘 아는 깔끔한 관계와 형태여도 좋습니다.
그것이 내 머릿속의 자유이니까.. 시점, 문체, 양식, 스타일 등에 대해서는 더 적지 않겠습니다. 모쪼록 마음껏입니다.
2. 주제
주제는 '행복'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이 관련되어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좋습니다. 행복은 목표가 될수도 현재가 될 수도 요원한 희망이 될 수도 등등.. 정말 어떤 식으로든 표현해주세요.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아이를 괴롭혀도 되고, 행복하게 해 줘도 되고, 행복 자체가 뭔지에 대해 고민해도 좋고 단순한 해프닝이어도 좋고..
아이돌마스터에서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라고 묻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그 어떤 의미와 형태 어떤 의의와 경로로든, 재미 차원에서든 아무튼 접근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수위 및 형태 역시 제한은 없습니다.
민감할 수 있으니 굳이 예시를 적자면 [아이돌, 프로듀서, 사무원, 라이벌, 오리지널] 그 어떤 주체가 어떤 식으로 연관되거나, 어떤 형태로 전개되어도 제한은 없습니다.
원래 글과 생각이라는것이 그런 것이니까요.
3.분량
분량은 공백 포함 1500자 이상입니다. 단, 6000자 이하로 부탁드립니다.
(5500자 정도가 웹소설의 회별 분량이라고 하네요.)
글별로 편차가 커지지 않기 위해 바닥과 함께 천장도 마련했습니다.
아무래도 머리속 한 장면 정도로 상정한 분량입니다.
글자수는 hwp의 Ctrl+Q+I를 통해 세고 있습니다만, 네이버나 기타 다른 플랫폼에서 세었을 때와 글자 수가 달랐기에, 이러나 저러나 저 숫자 근처면 전부 OK입니다.
II. 일정
해당 글이 업로드 된 7월 24일 토요일 부터 바로 시작입니다.
접수의 마감은 20일 뒤. 8월 13일 금요일 23:59. 토요일로 넘어갔을 시. 입니다.
적당한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짧으면 쓰다가 응 안해~ 할 것이고, 너무 길면 부끄러움과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니까요..
III. 제출 및 전시
제출은 kyky21c@naver.com 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목 (ex. 어쩌고저쩌고) 작성자 (ex. @__EricaHartmann) 을 메일의 내용 또는 첨부파일에 포함시켜주세요.
hwp. txt. word.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전시, 공유는 보내주신 파일의 글을 제가 복사 -> 붙여넣기로
해당 티스토리의 "토막글 경연대회" 게시판에 순서(번호), 제목, 작성자를 포함해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hwp...)파일 내부 글의 하단에 Or 메일의 내용에 글에 대한 소개나 탄생의 경위(..)같은 것을 적어주시면 올려드립니다. 이 부분도 재미있는 부분이니까요. 이것도 쓰다보면 굉장히 길어집니다. 1000자는 넘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원본의 호흡이나 양식을 존중하기 위해 제목/작성자를 추가로 기재하거나, 티스토리에 적용되는 글씨 서체/글씨크기로 변경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줄바꿈 등 외적인 가공은 없습니다.
업로드 되는 글은 트위터 계정 (@imas_short)에 링크와 함께 트윗 할 예정입니다.
인용 트윗이 되었든, 멘션이 되었든, 티스토리 글에 있는 댓글이 되었든 감상같은 걸 공유해도 좋겠습니다.
(그런 것이 부끄러움을 이겨낸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거니까..)
IV. 마감
메일로 보내주시는 접수의 마감은 일정에 설명된 대로 8월 13일 23:59입니다.
결과의 공개는 8월 20일 예정입니다. (추후 트윗으로 공지하겠습니다.)
결과의 공개와 함께, 망상을 공유하는 동료의 입장에서 저의 감상을 적어드립니다.
당연히 글을 평가하거나 할 만큼의 요령과 솜씨.
저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동료로서의 감상이라는 느낌으로...
V. 상품
참여 동기부여에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원래는 아이돌마스터니까 아이돌마스터 관련 굿즈나 서적 등을 고민했으나 아이돌마스터도 벌써 3종류나 넘게 있고 아이돌도 잔뜩 있는데 왠지 친하지 않은 아이와의 어색한 합숙시간 (ex.김샤메에게 찾아온 데레마스 패션계열 아이돌) 같은것이 될까 우려돼 중립적인 비 오타쿠 품목으로 구성했습니다.
1등 : 문화상품권 3만원
(되도록 "나무에게 미안한 독서" 를 위해 사용해주세요)
2등 : 교촌 허니콤보웨지세트
(수상자가 원하는 다른 치킨으로 변경가능.. 근데 이거만한 거 없음...)
3등/3등 (2명) : 문화상품권 1만원
4등 : 서브웨이 이탈리안비엠티(15cm) 세트
(주문할 때 어..빵은.. 어..치즈는요.. 하는 괴로움을 느꼈으면 하여 추가함)
5등 : 싸이버거 세트
나에게 주는 상(수상자 고정) : 치킨 또는 피자 (나도 먹고싶으니까)
1, 3등은 코드를 열심히 동전으로 긁어 DM으로 전달 예정입니다.
2, 4, 5등은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기프티콘으로 전달예정입니다.
(카카오톡 친구는 어색하니 캡처 후 DM으로 보내드립니다)
나에게 주는 상은 배달어플로 주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