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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샤메

애니송 DJ를 하기 위해 어느정도가 필요하고 어디까지 필요할까요

by 김샤메 2023. 11. 7.

예시
 

대표사진 썸네일용, 위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카피라이트 어쩌고 싸이게임즈 어쩌고 프리코네 이천십몇년어쩌고

 
 
저는 우선 2019년 ~ 2020년 당시 VOFOL/ 연습실 등에서 열리는 몇 행사를 다니면서 우~와~ 재 밌 어 ~ ~ + 나 도 틀 래 ~ ~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덥석 집어서 해봐야지 했습니다.
 
인생에서 태어나 처음 만든 세트리스트는 아이돌마스터가 너무 좋을 때 만들었는데, 레코드박스도 버추얼DJ도 아닌, 좀더 젊을때 사둔 에이블톤(왜일까요..) 에 비슷하다 싶은 노래들을 하나씩 넣고 줄이고 당기고 해서 만들었으니, 곡이 바뀔때 있었어야할 EQ조절은 커녕 비트나 박자 감각, 곡은 언제 넘겨야 이쁜지 등등. 제대로 안 잡혀있었던 것 같네요.
(근데 비슷해서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곡들만 모아 놓았으니, 비슷하긴 합니다.) 
 
물론 처음에 잘 했냐 못 했냐,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 그냥 저는 너무 만들고싶어서 레코드박스가 뭐고 BPM이 뭐고 누구한테 물어볼생각도 없이 그냥 지금 만들수 있는 거로 만들어봤다는 이야기가 하고싶었어요.
그러니 "알아야 만들 수 있다" 나 "알아야 할 수 있다" 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는 말이 하고싶었을 뿐..
 
제가 그림을 어떻게든 그릴 줄 아는 것 뿐이지, 끝내주게 잘 그려서 포스터에 슬쩍슬쩍 제 그림도 그리고 좋아하는 아이들 생일에 그림 그리는건 아니니까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2020년 3월에 DDJ-RB와 노트북을 사면서 잘못된 길에 들어서기 시작했고요.
(여기서 잘못된 길은 애니송 DJ가 아니라 RB의 길)
 
당시는 이런저런 일로 세상이 흉흉하여 2020년 6월에 처음으로 송출 행사에서 노래를 틀었고... 2023년에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는 여기까지..
 
최근에 문득 여기저기 애니메이션 클럽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보러 와 주시는 분들 중에서 처음 뵙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해보고 싶어요 같은 생각을 해 주시면 솔직히 저희는 기쁘기때문에..
 
그런데 사실 저희는 항상 "대충 이렇게 이렇게 하면 돼요~" 같은 식으로는 설명이 되는데, 궁금한사람들은 그렇게 말해도 모르거든요? 혹시 요리 아직 안 해보신분 제가 집에서 손질안된 닭에서 시작해서 닭도리탕 만드는법 알려드릴까요?
 
아 알겠으니까 네이버블로그 닭도리탕 레시피랑 조리법 글 써놓은 사람이 올린 링크나 달라고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그냥 우리집에 와서 만드는거 한번 보여줘 라고 하고싶지 않나??
 
이런것도 생략.
 
이 글을 읽고나니 재미없어서 손해볼 수도 있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미리 앞서 설명하자면
 
제가 할 수 있는 의견표출로서 "저는 이렇게 해요" "저는 이게 재밌더라고요" 정도로 하고 있기 때문에
흠.. 별로 안 궁금한듯? 싶으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럼 시작..
 
 

0. 저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0은 사실 건너뛰어도 되는 부분입니다. 그냥 제가 어떤 속성(ㅋ;) 같은걸 갖고있는지를 사전에 공유하는 파트입니다.
 
노래 자체를 좋아합니다.
 애니송클럽이 계기인건 아니고, 원래 그냥 이어폰도 좀 비싼거 쓰고, 플레이어도 좀 비싼거 쓰고 리듬게임도 죽어라 하고 사운드클라우드같은데서 리믹스나 그냥 흑인아저씨랑 저학력 나오는 EDM도 곧잘 듣고, 게임 OST 애니메이션 OST 영화 OST 등등 가리지 않고 다 들으면서 살았습니다. 즉, 저는 실은 이런저런 사연이 있어서 좋아하는 것 말고도 그냥 노래가 좋다 싶으면 대부분 다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귀여운 목소리에 일본어면 더 좋아할 뿐.. 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지도.. 
 
노래 만지작거리는것도 좋아합니다.
애니송 말고 그냥 전자음악 자체를 취급하는 친구가 학창시절부터 있었습니다. 실용음악과 어쩌고 나왔었나? 잘모르겠네
트랙터 큐베이스 이런거 만져봤고 (만진다고 뭐가 되겠냐마는) 동방프로젝트 좋아할때는 혹시 나도 어레인지같은거 만들 수 있는 거 아니야? 라고 해봤다가 진짜 정말 꼼짝도 못하고 1개월 내로 죄송합니다 하고 포기했습니다.
애니송 디제이라는걸 내가 하려는데말이야.. 같은 소리를 했다가 이 친구한테 좀 노래를 붙이는거란말이다.. 하고 배우기도 하고 했습니다
 
뭐 갑자기 제 성장기 일대기 친구와의 우정서사 같은걸 적을 순 없으니 여기까지
 
이런걸 왜 굳이 설명하나??
갑자기 중간중간 아 사실 저는 옛날에 이런걸 해서 이런것도 해 봤는데요. 같은 식으로 하나하나 말하기 싫어서 미리 앞에 다 붙여놓고 갑니다.
 
 

1. 범위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갑시다.

 
실례되는 말이나 분류, 어떤 평가를 하고자 함이 아니고 제가 아는 행사의 이름을 죽죽 나열하고 저와 읽는 여러분이 각각 어디에 가까운가 확인하고자 함입니다.
 
저는 애니송 슬라이드 / 애니송 펀치 / 유니존 / 오타쿠붐박스 등등. 쪽의 행사를 좀 자주 다니고 해당 행사에 나왔던 믹스셋을 조금 더 많이 챙겨듣고 있고, ==>되도록 참여하려고 함
 
오타그라운드 / 겐바 / 포레스트플라워 / 유사쿠라 / 호라이즌 / TYPER / 매지컬~보컬로이드~버튜버 메인 / DIVE / 아사쿠라 등 (이하 제가 새벽이라 떠올리지 못하지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은 꽤 여유가 있다 싶으면 가서 즐기고 있습니다.
 
굳이 되어지고 있는 분류에 따르면 원곡계라고 생각되어지는 쪽에 조금 발이 깊게 들어 가 있습니다.
 
여기서 어떤 노래들을 쓰고 싶은지, 어떻게 쓰고싶은지, 노래에 이것저것 가공을 할건지 말건지, 컨트롤러의 각 기능을 적극적으로 쓰는지 등등으로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 그렇기때문에 "이녀석이 하는 말은 나와 잘 맞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들면 "이녀석이 아무것도 몰라서" "내가 바보라서" 보다는 "서식지가 달라 뇌의 구조가 달라서(ㅋㅋ;)"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
 
 

2. 애니송 DJ는 무엇을 하면 되나요? / 무엇을 하는 건가요?

 
사실 원론적으로는 노래를 틀어서 사람을 즐겁게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사실 여기서 다시 원곡계니 리믹스니 하는 쪽으로 넘어가고 나뉘어지고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결국 재밌자고 오는거고 놀자고 트는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전 정의와 분류와 규정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 둘을 굳이 나누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용) 
 
그럼 그 즐거움의 원동력이 어떻게 발현이 될까요?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의 저의 경우는 이렇습니다. 
 
너무 수비적으로 쓰면 또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가 되므로,
사설과 잡설을 자세히 나열하여 저의 경우에는 어떠한지 명확히 짚고 가겠습니다.
 
 

2-1. 그 노래를 들으면 그 애니메이션을 보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 에피소드와 그 장면, 그 대사가 떠오른다?

 
 일부 러브코미디나, 엔딩곡이나, 아니면 스포츠, 그런 애니메이션들이 있죵. 주먹을 쥐고 봤던 그런 장면, 그런 애니메이션 하나쯤 있으실까요.
 
 저는 항상 제가 "이런걸 나도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예시로 작안의샤나를 들곤 하는데요, 제가 살면서 한창 작안의샤나에 집중해있을때는 2011~2013년도였어서, 카페나 블로그에 간단 감상을 남기고 한권한권 정발될때마다 좋았던 점을 트위터에 짧게 공유하고 하는 선에서 끝났습니다.
 2019년 2020년에는 사실 작안의샤나를 이제와서 어디에 굳이 먼저 말할 필요도 없었고요. 애니송클럽과 관련된 타임라인에 어쩌다보니 들어와진게 2019~2020이었기에, 그때즘 되어서 다시 작안의샤나 노래를 듣고, 다시 그 영상을 보고 다시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뭔가 있을 곳을 하나 새로 받았다는 기분이었던 것 같네요.
 
있을 곳 같은 이야기는 거창하기도 하고, 결국은 봤던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죠.
저는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지키고 싶은데, 힘이 모자라, 강해지고 싶어" 같은 감각에 엄청 약합니다. 그래서 그런게 한번이라도 주된 내용이었던, 감정이었던. 그런 애니메이션의 OP를 들으면 잠깐 그 뜨거워지는 감각을 느끼곤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노래가 나올 때 정말 즐겁고, 신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노래 중 하나로 저는, Futuristic Player 를 뽑고 있습니다. "사키 아치가편"의 ed인데,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에 엔딩의 도입부가 함께 겹쳐 들어가면서 엔딩으로 전환되는, 그런 형태로 엔딩에 자주 돌입했습니다.
 

(우측) 사키를 처음 마주하고 압도감과 앞으로 쓰러뜨려야할 보통이 아닌 상대라는 것을 직감~선언하면서 ED로 진입되는 장면. 그 부분만 확인하시려면 35초 좀 넘어서부터 보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온죠지 토키의 장면이라던가 해서, 한두군데씩 짚자면 화수가 꽤 많아, 열 손가락으로는 모자라게 됩니다.
 
최근에는 리코리스 리코일이 한 화 막바지의 여운이 차 있을 때 한 화를 마무리하는 대사들과 함께 치고 들어오는 花の塔의 도입부 전주로 유명했었죠.
 
즉, 노래를 들으면, 문득 그런 장면과 그런 감정 자체가 떠오르고는 합니다. 아님 쩔수 없구..
 

2-2. 새로운 노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즐겁다.

 
 이것도 자주 하는 이야기가, KMNZ의 OPENING을 처음 들었을 때 입니다.
처음 듣는 아티스트, 처음 듣는 노래였고. 애니메이션? 오타쿠 노래? 하면 기본적으로 저는 Claris, KOTOKO, 카와다마미, 이시다요코, Duca, fhana, 스즈키코노미, 미나세이노리 타무라유카리 등등 좀. "아 이런게 오타쿠 노래지" 하는 그런 스테레오 타입의 노래들에 많이 포지션이 잡혀 있었네요. (아님 ㅈㅅ)
좋아하는것 자체는 결과적으로는 어느정도 일렉트로닉한 감각이 있는걸 좋아하긴 합니다만,
이런 노래도 있다고? 하는 부분에서 꽤 만족. 그 뒤로 열심히 찾아보니 히메히나도 알게 되고, 트리니티(니지산지)도 알게되어서 이런 노래도 꽤 있구나 하는 그런 감각까지.
 
그 외에는, 처음 듣는 노래가 계기가 되어서 애니메이션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흑의 소환사 애니메이션 op / 빌디바이드 op 두 가지가 최근에 그런 연유로 봤던 것 중에 하나인데요.

 
 

뭐 굳이 여기서 뭐가 어때서 어떻게 멋있고 어떤 이유로 보게 되었고는 적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OP가 멋있다" 라는 이유로 보기 시작한 흑의 소환사는 그냥 평범한 애니메이션이었지만 OP에 이런저런 요소도 있고, 꽤나 재미있게 봤고, 빌디바이드는 상당히 또 제 취향의 애니메이션이어서 만족했습니다.
 
요즘은 특히 분기에 애니메이션이 20개씩 막 이렇게 나오는데, 뭘 볼까? 고르기가 참 어렵습니다. "OP(ED)가 마음에 든다" 정도면 훌륭한 진입 사유가 되어줄 만도 합니다. 
 
 
2-3. 나는 노래 듣는걸 좋아하고, 모르는 노래든 아는 노래든, 자체가 신나고 좋다. 내가 좋아할만한 노래를 원할 뿐이다.
 
 저는 앞에 언급한대로 그냥 집에서 이어폰으로 노래 듣는것도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아는 노래"나 "봤던 애니메이션" 이면 더 좋지만... 모르는 거나 처음 보는거나.. 사실 잘 신경을 안 쓰기도 합니다. 관객으로 가서 놀 때도 이 사람의 흐름이나 노래의 컨셉을 뭔가 알것같은데 이 흐름대로면 이 다음노래도 뭔가 알아서 이런 신나는 노래겠지? 싶으면 앞에 자주 나와있는 편이고.. 꽤 전 놀러 갔던 그달의생일 행사인 버스디제이에서도 리듬게임 / 전자음악쪽 노래를 틀어주시는 분이 있어서 잘 즐겼습니다. 노래가 다 신나더라고요~
근데 그 노래들 뭔지 알음? 몰라~
그럼 지금 그 노래들 기억남? 아니? 몰라~
그럼 뭐한거임?? 아 근데 그때 재밌었다고!! 니가뭘알아!! 
 
2-4. 비슷한 애니메이션, 비슷한 느낌, 비슷한 노래, 비슷한 스타일이 나오는. 그런 진심 겸 장난 겸 짜임새나 틀이 좋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40분이라는 세트리스트가 주어지면, 그 안의 9분~19분 구간에 있는 10분의 한 덩어리가 어떤 한 컨셉일 수도 있고. 40분이라는 그 자체가 26번째 마지막 곡의 메세지를 위해 짜여져가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단순히 두세곡, 세네곡의 가사나 멜로디, 아이디어, 발상이 비슷한 노래, 비슷한 애니메이션이어서 알고 들으면 킥킥 이나 오~ 하게 되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했었던 세트리스트들을 잘라온 건데요, 설명도 밑에 대충 달았습니다.

 
굳이 여기서 잘 된 경우와 안 된 경우 같은거를 나누거나 하진 않겠습니다..
이런게 있다 이런 즐거움도 있다 하는 거니까요..
(그냥 내 거라서 그럼..)
 
이 외에도 여동생, 마법소녀, 이세계, 전생, 메카, 로봇, 건담, 아이돌 등등. 많은 사람들이 "키워드" 로서 재미를 느끼거나
그런 짜임으로 곡을 구성하는 것을 시도하는 분들 역시 꽤 있습니다. 재미있으려면 재미있을 수 있는 부분.
 
 
 
이쯤 되면 아시겠지만... 좋아할 이유 즐길 이유는 많습니다. 여기 안 적혀 있어도 그냥 혹시 관객분들 중에 '가면 웃긴사람이 있다' 라던가, '행사장 옆에 있는 술집이 맛있다'나, '행사장 술값이 싸서 늘 기대된다' 같은 이유로 애니송클럽에 가는 게 즐겁다고 하시는 분이 있으면 그 분은 그 이유로 재밌는겁니다... 즐기세요..
 

3. 혹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저같은 경우는 앞에 나온 "2-1, 2-3에 해당하는 나같은 사람" 을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감각에 많이 해당이 되었습니다. (2-2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
 
왜냐면.. 내가 사치 아치가편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잖아... 그럼 내가 사치 아치가편 노래를 틀면.. 그런 사람들이 또 그렇게 느끼겠지?...  같은. (+그런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거 아니야?ㅋㅋ)
최근에는 2-4를 어느정도 트렌드를 의식해서 첨가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요. (좋아해주려나~ 같은 상상도 함)
 
즉, 이번에는 여러분이 "즐기는 관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재밌는 애니송클럽이 아니라,
"트는 사람"으로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가족과 단란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월급이 나오는 일이 아닌이상, 일단 이런 과정이 즐거워야 계속 하지 않을까요?..ㅠ)
 
 

3-1. 공유하고 싶은게 있나요?

 
그렇기때문에, 결국 무언가를 틀고, 표출하고, 공유하고 싶은게 있어야 그래도 일단 "사람들 앞"에 설 이유가 생기는 겁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냥 노래 듣기 좋아하는 김샤메는 집에서 비싼 이어폰으로 노래 잘 들었거든요..
그냥 노래 앞뒤 맞추기 좋아하는 김샤메도 집에서 에이블톤/레코드박스로 그냥 혼자 20분짜리 40분짜리 만들어서 사운드클라우드에 비공개로 올려놓고 혼자 들었습니다..
 
즉..바깥세상에 나와서 안그래도 내성적인데 사람들 앞에 서고..
업로드하고.. "들어줘" 라고 할 이유가 없음..(부끄러워요 ㅠ)
 
는 너무 거창하고, 그냥 기분좋게 만들어서, 이거 꽤 괜찮은데 여러분도 기분좋게 들어보세요 하고 업로드 하는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3-2. 알겠으니까 이제 본론좀?

 
ㅇㅋ ㄱㄱ;; 
 
 

4. "다음 노래" 란 대체 뭘까..

 
여러분이 노래 3개를 딱 이쁘게 틀어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럼 우선... 그냥 아무거나 하나 떠올려보거나 아니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떠올리거나 하겠죠
 
그럼 여러분이 떠올린 그 A 다음에는 어떤 곡이 와야할까요?
 
①  A 다음에 왔을때 깔끔하게 잘 이어지는 곡 ==> 몇개 없음 | 그럼 그거 말고는 틀지도 못한다는 말이냐?
②  A 노래와 관련이 있는 가수/캐릭터/컨셉과 뭔가 억지를 부릴 수 있는 다른 애니메이션을 사용한다
③  A 작품과 관련이 있거나 느낌이나 주제가 비슷한 다른 애니메이션을 사용한다
 
여기서 위의 세가지를 본인과 관객이 잘 합의할 수 있는 (개솔 ㄴ) 선에서 적절히 조화하여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럼 열심히 조화로운 사고와 협의를 거친 결과.. 당신은 B를 생각해냈습니다.
 
그럼 이제 B 다음에 올 C를 생각하셔야하는데요...혹시 C와 A사이에도 뭔가 관계가 있을 수는 없을까요?
아오 뭐래 미친건가??
 
결국은, 앞에 나온 "어떤 게 즐거우세요?" 에서 {2-4 : '테마'나 '분위기'나 '장르' 를 의식한다} 쪽의 무언가를 신경쓰는 편이 조금 더 곡의 앞뒤, 전체 틀 자체를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은 지점입니다.
 
"노래"나 "소리"에만 집중하게 되면, 제가 첫 곡을 EGOIST - BANG으로 시작한 세트리스트가 마지막곡에 가서는 DIALOGUE+ - 人生イージー?로 끝나게 되는 게 불가능하지 않았을까요? (2023년 4월 15일 애니송 슬라이드)

1~7까지는 BANG에서 이어지는, 사운드가 강한 느낌인 곡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8부터 15까지는,    소리에 집중하면서 오타게가 들어가는 노래들을 메인으로 구성하고 16인 킥백은, 15의 소리가 죽는 부분에서 킥백의 도입부를 끼워넣는 식으로 해서 BPM 구간을 뛰어넘게 짰습니다. 17인 완전포기선언은 16인 킥백의 努力、未来、A BEAUTIFUL STAR의 박자가 완전포기선언 도입부의 GIVE UP 반복과 유사해서 약간 몸 비틀고 힘쎈(ㅋ;)노래들에서 벗어나서 귀여운 노래로 선회하기 위해서 넣었습니다. 게다가 한쪽에서는 노력 미래~ 노력 미래~ 이러고있는데 여기선 GIVE UP을 외치는 것도 재밌지 않나요? 아님 쩔수 없구 ㅠ 아!!그리고 18~20 네 곡은 각자 노래에서 외치는 이니셜이 있는데요 18은 MYK MYK MYK 라고 하고요 19는 TIYK TIYK TIYK 라고 하고요, 20은 MOKS MOKS MOKS 라고 하고요?? 그리고 22 23은 이세계랑 연관이 있고 24 25는 게임이랑 연관이 있어요

 
일부러 웃기라고 이미지 밑에 설명 미친놈처럼 길게 씀.
근데 전 읽기 짜증나게 해서 웃기려고 글을 쓴게 아니죠

설명은 이렇습니다만. 그냥 일방적으로 이부분은 이랬어요 라고 나중에 말해버려도 글쎄 싶죠.. 
1~7에도 한동안 안 썼던 스타일이기때문에 "이런 노래들도 써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사전에 있었고.. 
 
저같은 경우는 앞선 사유 중 듣기좋은 소리가 좋아! 라는 ① 을 절대 일정 비율 이하로는 포기하지 못 하고 있어 곡 선정에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멀쩡한 곡을 난도질해 사람들이 "이렇게 토막낼거면 이곡을 대체 왜" 같은생각을 하고있진않을까 하는 망상에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좀더 창의력과 유연성을 발휘하셔서 저처럼 되지 마세요.
 

5.  "다음 노래"로 가는 길

바로 위에 있는① 에 있던 곡 전환이나, 트랜지션, 츠나기 같은 것으로 부르기도 하는 부분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꽤 많이 신경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중요한것은 이 부분이 꽤나 "수단"이나 "도구"정도의 위치에 존재해있다고 합의가 되어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40분을 짜면서 25개의 곡을 이어붙인다고 치면 24개의 테이프가 필요한 셈인데, 애니송 DJ 분들의 세트리를 기준으로 하면 붙여놓은 테이프를 다 떼서 길이를 합쳐도 3분이 안 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안해봐서 모름)
 
저의 경우에도 온갖 애를 쓰며 A 다음에 B를 틀 방법을 찾고는 하는데요, 
'A 다음에 B가 잘 들어가니까' 의 감각보다도
"내가 A도 좋고 B도 좋아해서 A 다음에 B를 틀고싶은데 그냥 맞춰서 틀면 듣기 별로인 것 같고 뭔가 방법 없냐?? 아오" 
 
같은 것으로 생각해주시면 좀더 속박되지 않는 환경속에서 삶을 영위 가능.
 
그럼에도 이것을 "절!~~!~!~ ㄸ ㅐ !!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고 단언하기에는 듣기 좋은 게 좋지 않나요?
게다가 사실 이 '곡이 바뀌는 순간'과 '곡이 바뀌는 방법'의 기분좋음을 모두 0이라고, 아예 없다고 한다고 치면?
 
그냥 유튜브 뮤직에 들어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만 골라서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랜덤재생 돌려놓은다음에 곡 넘기는것도 주사위 굴려서 3보다 높은 숫자 나오면 다음곡 버튼 눌러서 그냥 듣던 곡 도중에 끊고 곡 넘겨도 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일단은 내심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전 이렇게 합니다" 같은 내용을 적겠습니다.
 
I. 기본적인 방법
 
①  A 노래는 1절이 끝나면(하이라이트 마지막 가사가 끝나면) 노래를 마무리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② B 노래는 가사가 나오기 전에 노래의 도입부 전주 구간이 있거나, 가사로 바로 시작해도 됩니다.
③ A의 마무리 구간, B의 시작을 겹쳐 시작합니다.
이 때 요령은, A의 마무리 구간과 B의 마무리구간이 같은 길이일 때가 제일 좋고,
 
A 또는 B가 A의 두 배면, 루프를 한 번 걸어 마무리구간(또는 시작구간)을 반복해 줘도 됩니다.
 
예시

A노 B노래 어떻게 하셨나요
maihime nightwear  A가 끝나고 나오는 부분에 B 시작을 겹쳤습니다.
 
black bullet Oath Sign  A가 끝나고 나오는 부분에 B 시작을 겹쳤습니다.
 
Love?
 Reason why!!
ピンキー
フック
 A가 끝나고 나오는 부분에 B 시작을 겹쳤습니다.
 
もって
セーラー
ふく
もう
そう★
こうかん
にっき
A가 끝나고 나오는 부분에 B 시작을 겹쳤습니다.
(B는 바로 가사로 시작합니다)
 

 
 
II. 기본적인 방법 두번째
①  A 노래가 마무리하는 단계가 있든 없든 노래 A를 끝냅니다. 
② B 노래는 가사가 나오기 전에 노래의 도입부 전주 구간이 있어도 되고, 가사로 바로 시작해도 됩니다.
③ A의 마지막, B의 시작을 겹쳐 시작합니다
 
예시

A노 B노래 어떻게 하셨나요
Oath Sign   Starlog   A의 1절이 끝나는 지점에서 B를 시작했습니다.
(A를 더 틀면 가사가 나와버림)
 
TOMORROW selfish A가 끝나는 부분만 2절 끝으로 옮겼습니다.
2절은 소리가 작아지기때문에 B를 붙였습니다.
 
やっぱり
みゃー姉
なんばーわん
タイヤキ
アイドル☆
たよりん
参上!
A 노래가 아예 끝나는 지점에서 B를 틀었습니다.
 
アイデン
貞貞
メルト
ダウン
ちきゅう
大爆発
A 노래가 아예 끝나는 지점에서 B를 틀었습니다.
 

 
 
 
III. 다른 방법 (욕심쟁이, 이거 안해도 할거 많기때문에 보통 안 해도 됨)
①  A 노래가 마무리하는 단계 또는  2절 시작하는 부분, 또는 2절까지 끝난 부분에서 가사가 없는 Inst. 버전을 틉니다.
② B 노래는 가사가 나오기 전에 노래의 도입부 전주 구간이 있어도 되고, 가사로 바로 시작해도 됩니다.
③ A의 보컬이 사라진 구간과, B의 시작을 겹쳐 시작합니다. 여기서 루프가 필요하면 루프를 걸어도 됩니다.
 
예시

A노 B노래 어떻게 하셨나요
#HE4DSHOT JIMO-AI Dash! A노래가 끝나는 부분의 가사를 없앴습니다.
B는 전주가 짧아 루프를 걸었습니다.
가사 없는 A 끝 + 루프를 건 B 앞부분 입니다
 
JIMO-AI 
Dash!
Hacha-Mecha 
ミラクル
A노래가 끝나는 부분의 가사를 없앴습니다.
B는 전주가 짧아 루프를 걸었습니다.
가사 없는 A 끝 + 루프를 건 B 앞부분 입니다
 

 
 
IV. 너나 해 (네)
 
그냥 가사도 없애고 루프도 걸고 점프도 하고 시작도 다른데서 하고 노래를 쓰고싶다는 집념을 포기하지 못한 자의 말로
 
예시

A노 B노래 어떻게 하셨나요
ドキピポ☆
エモーション
Be All Right A의 1절이 끝나는 시점에서 점프해서
RINACHANBOARD 파트로 넘겼고,
B의 앞부분을 집어넣으면서
A를 한번 더 루프시켰습니다.
 

 
 
 
막상 이 부분에 지면을 많이 할애했는데, 이런걸 궁금해하는 분들도 계신가? 하면서도, 흐름이나 짜임새 같은 이야기
(40분의 이야기) 보다는 당장 눈앞의 두 곡을 이어보고싶은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예시 첨부도 해가면서 적어 봅니다.
 
 
끝으로 조금 요령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A도 틀고싶고 B도 틀고싶은데, A 다음에 B는 영 잘 안맞고, 편곡이든 Inst.버전이든, 만들기나 짜집기나 점프도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면.. B다음에 A가 들어가는건 어떤지, B의 Inst도 한번 체크해보고..
아니면 사이에 C라는 다른 곡을 넣으면??
A다음에 B는 잘 안맞는것같은데 딴생각하다가 갑자기 A 앞에 잘 맞을것같은 곡 F가 떠오른다면??
 
뭐 그런.. 열려있는 사고가 중요합니다.. (무슨 학습지 광고하러 나온것같네..) 
 
 
 
 

6. 그럼 제가 알아야 할 게 뭔가요?

6은 "알아야 하는데, 제가 그 부분까지 지면을 할애하고 저의 지식을 활용하여 글을 짜낼 수 없는"  파트의 정리입니다.
 
제가 갑자기 레코드박스나 버추얼디제이의 스크린샷을 찍어서, 기초 사용 강좌 같은걸 만들기에는 글이 갑자기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별도 포스팅을 하면 몰라도.. 저도 뭐 사실 안 쓰는 기능이 많기도 하고..
또는 실은 내심 야 검색은 그냥 여기 누르고 글자 쓰면 검색 되잖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프로그램같은거는 아무래도 직접 마우스랑 모니터 앞에서 같이 만나서 자 한번 이거 눌러보세요 저거 눌러보세요 하는게 훨씬 이해도 잘 가고?? (저도 그렇게 배웠고)
 
그런 마음에 대충 "이런게 있으니, 당신을 가르쳐줄 인류를 인터넷이든 현실에서든 잘 알아 보시길..." 같은 내용으로 정리.
 
 
6-1. 정말정말정말정말 기본적인 프로그램의 사용법
 
자동차 운전하는 법. 네 좋습니다. 우선 자리에 앉아서. 앞에 핸들을 잡고, 이걸 이렇게 돌리면 바퀴가 돌거든요?
야 근데 핸들이 뭐냐? 이게 브레이크냐? 일단 자리에 앉았는데 바퀴는어딨음?
 
아... 이사람은 아직 운전하면 안되겠네......
 
그렇기때문에 사용하시는 프로그램 (Virtual DJ, Rekordbox, serato 등등..) 을 잘 선정하시고, 이것의 기능 및 활용방법에 대해 아는것이 우선입니다.
 
사실 누구나 자 노래를 녹음해볼까요? 네~ 근데 녹음버튼은 어딨나요?? 부터 시작해야하니까요.
누구나 처음은 세발자전거부터 시작입니다.. 뭐래.
그러니 부디 궁금하면.. 아무나 붙잡으셔도 좋습니다.(아마)

오디오 분석 컨트롤러 탭에 등등 이렇게 있지만.... 여기에 그것까지 쓰면 너무 길지 않나?    말만 걸면 신나서 가르쳐주시는 분들 많습니다.

 
 
6-2. 정말정말정말정말 기본적인 노래에 대한 이해
 
뭐 장조 단조나 화음이나 코드 멜로디.. 같은 개념의 이해..는 제가 추구하는 방향의 교과서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아마 트랙에 대한 이해나 좀 더 진심음악(ㅎㅎ;;)이 하고싶다면 필요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그.. 고추장과 된장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달라고하면 아.. 어려운데.. 싶어도 일단 둘은 다르다는거 하나는 좀 굳이 따지면 맵고 하나는 좀 짜고 뭐 하나는 빨간색이고 하나는 주황색이고 하는 그런정도의 이해는 한국인에게 보통 존재하지 않습니까? 약간 그 정도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흠.. 이건 기타소리가 나는 밴드 노래군.. 이건 전자음악이군.. 이건 어쩌고저쩌고..
 
가끔 드는 예시지만 셀피쉬 같은 노래를 틀다가 갑자기 진격의거인 오버로드의 그 파워~풀~ 한 노래가 갑자기 나오면 좀 이상하다.. 제가 말하는 노래에 대한 이해라는 것은 그런것 정도 아닐까요? 사실 저도 굉장히 몰이해 합니다.
 
 
6-3. 정말정말정말정말 기본적인건 아닌데 아무튼 있으면 쓸것같은 준비물
 
사실 자주 떡밥이 되는 부분이죠. 대충 다 나열하면 노트북 / 컨트롤러 / 헤드폰 / USB(외장하드)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컨트롤러는 어떤 걸? : 사실.. 저는 그냥 싼거 쓰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노래를 많이 조물거리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도 한번도 제가 쓰는 RB가 미웠던 적이 없거든요.. 하지만... 모닝을 타고도 서울에서 부산을 갈 수 있는데 왜 그랜져를 사냐고 하면.. 그랜져는 더 멋있게 부산에 갈 수 있으니까?? ..같은 대답을 하면.. 맞긴해.. 근데 저희집은 주차장이 좁아서 그랜져 사도 놓을데가 없네요.. 뭐 그런 이야기정도입니다.
사실 저는 이 부분이 다른 분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대해 제일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부분..
 
노트북은요 ? : 있으면.. 스티커도 잔뜩 붙일 수 있고 나의 개성이 나올 수 있을것만 같아서 괜히 기분 좋음... ...끝...
지금도 모든 포스팅과 편집과 녹음을 집에서 방에 있는 컴퓨터로 하고 있음.. 노트북 너무 안써서 가끔 비번 까먹음..
 
헤드폰은요 ? : 헤드폰은 꼭 필요한가? 라고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단 세트리가 사전에 종결되기도 하고, 해당 흐름 해당 순번으로 몇 번 정도 녹음을 하면서 연습을 해 오는 편입니다.. 따라서 사전에 곡별로 소리가 너무 크지는(작지는) 않은지, 이 노래에서는 어떻게 넘길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오기 때문에 헤드폰을 샀지만 플레이중에도 별도로 곡 전환이나 볼륨 이슈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해야할 사유가 생기지 않아 헤드폰을 안 쓰고 있고요.. (이것때문에 필요한 경우가 있음)
 
그 외에 집에서 세트리스트를 짜거나, 평범한 활동에서는 그냥 컨트롤러에 달려있는 3.5파이나 더 큰 미디어 단자를 통해서 갖고계시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행사에 오시게 되면 가져오는 다른 분이 아뇨? 이건 저만쓸건데요? 만지면고소함; 같은 일이 아무래도 잘 일어나지 않는 편이기에(일단 내가 다니면서는 없었음), 가져오신 분에게 부탁을 좀 드려도 됩니다. 
 
저는 V-MODA의 XS 시리즈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들 HD25 같은걸 추천해주시곤 하는데요,
이게 더 작아요. 이게 더 귀여워요. 이게 더 이뻐요. 이게 더 튼튼해요. 이게 더 멋있어요. (어쩔)

내가 살때는 쿠팡에서 엄청 싸게 팔았는데.. 지금은모름

 
 
USB : 사실.. USB는 제가 뭐 갑자기 Sandisk 홍보대사가 되서 이걸 쓰세요 하기도 그렇고.. 각자 보시기에 이쁘거나 멋있거나 오 이건 다른사람거랑 안 헷갈리겠는데? 하는것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용량은.... 사실 요즘 usb가 그렇게 사람 식겁하게 하는 가격이 아니어서..
저는 집에서 사용하거나 가끔 어디 갈때 뽑아가는게 512gb고, 오직 그날 사용하는 그 날의 행사의 세트리스트를 담아가는 usb를 별도 32gb짜리를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6-4. 음악파일 관리 / 파일마다 소리가 달라요
 
파일이나 다운받으신 곳, 또는 음반 레이블에 따라 기본적으로 파일의 소리가 다릅니다.
근데 이것도 사실 제가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다 막 체크하고 뭐 할수는 없고..
 
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작아졌다가 이노래에선 작았다가 다음노래에서는 컸다가 하면..
뭐 여러모로 몰입상 밸런스상 기분상 좋지 않으니.. 어느 정도 기준이 되는 볼륨 수준을 잡으셔서
큰 노래에 대해서는 이건 노래 자체가 크니까 이 노래를 틀때는 좀 줄이기
작은 노래에 대해서는 이건 노래 자체가 작으니까 좀 키우기
 
같은 것을 체크해두셨다가 녹음/플레이 하실때 반영하시면 좋습니다.
(전 곡 태그 정리같은건 안 하는데 일부 그런 파일들의 코멘트에 +0.5 , -2 처럼 음원 볼륨에 대한 것만 코멘트 해 놓습니다)
 
 

7. 결국은 필요한 만큼

7까지 읽었다면 느낌이 오는 것이 있습니다..
 
노래.. 틀고싶은거 트세요..
츠나기..하고싶은대로 하세요..
편곡.. 할거면 하세요..
노트북.. 살거면사세요..
USB.. 사고싶은거 사세요..
헤드폰.. 살거면사세요...
 
결국.. 제가 이건 이겁니다 라고 정해줄 부분이 없습니다.....
 
 

7-1. 하고싶은 게, 해보고싶은 게 있다면 하면 된다

 
결국은 하고싶은걸 한다는 건데요, 제가 5의 츠나기에 설명해놓은 전 이렇게 했는데 이런거 사람들 잘 안해요.. 같은거는
그냥 제가 그렇게 해서 그 두 곡을 붙이고싶어서 그냥 한 겁니다.. 이렇게 해보는건 어떨까요? 라고 누가 말해주지는 않았고..
 
반대로,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아 노잼!!!" 이라고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제가..하고싶다니까요..." 하고 해도 됩니다.
물론 말한대로 이 얘는 지금 뭘하는거냐? 와 나는나의노래를튼다ㅇㅇ의 조화 (뭔 ㅋㅋㅋ) 는.. 이것도 제가 알려드릴수는 없네요.. 그런게 있다는 것만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냥 나도 운이 좋을뿐..
 
많은 DJ분들이 언제나 많은 취향과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고 이것저것 해봐야지~ 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저처럼 이상한부분을 잘라붙이고 가사를 없애고 반주를 없애고 가사만 남기고 해서 붙이는 사람도 있고,
직접 악기를 노래에 맞춰서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마이크를 좀 더 많이 쓰시는 분들도 계시고
안무를 기가막히게 따라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곡이 바뀔때마다 곡에 맞춰서 옷이 바뀌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니 결국 이건 해도 되고 이건 안 돼요. 같은 걸.. 누가 정해주지 않고.. 정해줄 필요도 없죠.. 하고싶어서 하는 겁니다.
 
아마.. 누가 시켜서 의무감에 안무를 추고 악기를 연주하는.. 그런 슬픈 사연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있다면 죄송합니다.)
 

7-2. 하고싶지 않은 건데 할 필요까지는 없다..

 
약간 윗부분에서 바로 이어지는데요, 하고싶지 않은 것을 할 필요는 없죠..
물론 이것도 그 어느 선의 조화(자꾸 꺼내는데 님 이거 무슨 말인지 알고 꺼내는거?) 를 지켜야 합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아.. 저는 남자의 노래를 별로 틀고싶지 않은데요.. 라고 이악물고 여성보컬의 노래만을 틀고 있습니다..
물론.. 쓰면 뭔가 더 완성도 높은 무언가나.. 좀더 40분의 흐름을 풀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어쩔?... (ㅈㅅ)
 
그래도 저 비비바스 노래도 틀고 막  100곡중에 한 2곡정도의 비율로는 쓰는것같아요
혹시 난.. 반대로 의무감에 남자보컬을 안 넣고 있는건 아닐까? 슬프네요..
 
 

8.  저는 이런 것을 합니다.

앞에 말한 것들은 디제잉 적인 이야기죠,
 
디제잉을 듣는것의 (하는것의) 어떤게 재밌나요?
노래는 어떻게 선정하나요?
이 노래 다음에는 무슨 노래가 좋을까요?
그 무슨 노래를 어떻게 연결하면 되나요?
준비물은.. 어쩌고 등등.
 
이번에는 조금 디제잉 그 자체에서는 약간 외적인 이야기로, 이런 걸 하는 쪽이 놀러갈 때도, 할 때도
저를 더 즐겁게 해 준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으려고 합니다.
 
 

8-1. 재밌는 애니메이션 찾아보기, OP/ED 한바퀴 돌기

 
저는 사실 예전부터 분기 애니를 막 찾아보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지금도)
 
진짜 그냥 오래 해서 오래 쌓인거고..
무엇보다도 저는 시리즈를, 라노벨을 좋아하는 경향이 크기때문에.. 정말 많이? 라고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막 시작할때즘에 나 뭐좋아하지? 라는 생각에 대충 떠오른것들도
 
작안의샤나 어마금 어과초 내여귀 스트위치 걸판 IS 러브라이브 아이돌마스터 바시소 사쿠라장 케이온 히다마리 유루유리 ...
그리고 막 총이랑 칼 나오는 군대 애니?
뭐 이정도.. (막상 통 거꾸로 뒤집어서 다 쏟아서 까보니까 엄청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이걸 시작하고 나니까, 새로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좀 알아야겠다 싶기도 하고, 새로 보면 좋긴 하잖아.. 막상 보면 재밌거든..
(지금도 굳이 따지자면 라노벨 쭉쭉 읽는게 재밌음.. 이미 애니메이션은 끝나서 바이바이 했지만.. 오사마케 츠레카노 탄모시 이런거.. 아직 소설 정발은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아무튼 그래서, 새로 틀고싶은 노래도 찾을 겸, 이번 분기 뭐가재밌을까 체크도 할 겸..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하고.. 가볍게 흠.. 뭐보지? -> 를 위해 OP/ED를 먼저 보기도 합니다.
 

8-2.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20분 , 40분을 듣기

 
저는 이부분에 좀 약하긴 한데, 충분히 필요하고.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만.. 영원히 제가 만들어놓은 제 것만 듣는 형벌에 처해지고는 합니다)
 
결국 특히 "어떻게 하지?" 의 순간에서는 더 기분좋은 구간이라고도 생각하고..
 
한창 처음 시작할때에는 다른분의 40분짜리 세트리스트를 들으면서, 좋았던 부분 신나는 부분, 엄청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의 노래가 나올때 등등.. 이런저런 코멘트를 달으면서 이런 부분이 좋았다. 이래서 좋았다. 같은 걸 엄청 많이 생각하고 트윗도 하고 곱씹기도 하고 했었네요.
 
결국은 그 뭐냐.. 그림이든 뭐든 하물며 일이라고 해도.. 어깨너머로나 귀동냥으로나 하는 그런 말들이 있기 때문에.. 배우기 위해 듣는다 도 좀 이상하고..
어차피 40분짜리 본인 스타일 맞는 분 찾으면 재밌잖아요 듣다보면 들리고 배울거고..
(그러니 제 거 말고, 여러분이 마음에 드시는 스타일의 디제이 분들의 믹스클라우드를 들어가길 권장합니다)
 
 

8-3.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이나, 이번에 패치된 게임의 스토리, 신캐, 떡밥 등등.. 즐거운 이야기를 하기

 
뭐 굳이 행사장에서 모르는 사람 붙잡고 하기는 어색하겠지만서도, 트위터나 인터넷이나 블로그나..
어디든 좋습니다. 실은 꼭 누구랑 대화할 필요도 없어요. 글로 정리하고 뱉는다는것 만으로도 꽤나 즐겁거든요..
(저는 2013~2017에는 딱히 누구랑 대화하며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2021~2023년에 애니메이션에 대해 대화할 때 2015년의 독백을 가져오는 식으로 대화를 할 때도 있습니다..)
 
최근 잘 나가는 것들 그런거 있잖아요, 블루아카 스토리나, 원신 스토리나, 프로세카나 하스노소라나..
(너무 제 기준에서만 이야기했는데, 양해 바랍니다.)
 
그 외에 최근 잘 나가는게 아니어도 됩니다.
전 최근 갑자기 오래된 나노하를 보고 있는데요. 나노하 전시회를 갔다가, 나노하 내용도 모르면서 굿즈를 무진장 샀는데 얘 얼굴이 귀여워서 늘 아 얘 귀엽죠 하긴 했는데.. 나 얘 누군지 알고 이렇게 산건가? 싶어서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이야 뭐 족제비(^^;;)가 나와서 도와줘! 살려줘! 실은.. 마법사가.. 쥬얼시드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부분이라 트위터엔 별 말 안하고 있는데, 뭔가 헉.. 이나 멋있다.. 같은 장면이 나오면 트위터에 우와악~~ 젠장 멋있잖냐~~ 같은 트윗을 쓰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결국 이런걸 이야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좋아해주는 사람들. 뭐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 사람에게 생기는 기대감이나 방향성이나 즐거움이 형성되는데 어느정도 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피나오는거 잘 안봐요~ 저 무서운거 싫어해요~ 저는 여자아이들 나오는걸 좋아해요~ 하는 김샤메가 갑자기 40분동안 썰고죽이고하는 딥다크한 노래 틀면 그냥뭐야.. 싶겠다 라는 그런 생각이 제 내면에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있지 않나요?)
 
그렇기때문에 그런 즐거움과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즐기시고, 본인의 것을 적는것도 좋지만, 다른 분들의 글에도 어 이건 나도 본건데?? 하고 같이 리액션 해 주시면서 즐겨주시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그럼 다른사람들도 내 글에 멘션 안해줌.. <- 농담입니다.)
 

9. 마치며, 배운다는 것은

 
시작할때는, '디제잉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라고 운을 떼었지만
 
이건 내가 궁금한게 아닌데?
내가 알고싶었던건 이런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3줄요약, 유튜브쇼츠의 시대에 이렇게 길게 쓰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하지만 긴 영상보다는 긴 글이, 뭔가 스킵해가면서 보고싶은 입장에서 날먹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직도 게임같은걸 할 때 영상으로 된 공략이나 이런걸 잘 안 봐요.. 항상 블로그 포스팅 이런걸 봅니다.
 
 
아무튼, 요약을 하면 이렇습니다.
 
정말 기초적인 것이 있습니다 이걸 모르면 아예 시작조차 할 수 없는 것들.. 그런건 알아야겠죠?
근데 이제 좀 똑똑해지고싶을때, 궁금할때, 더 알고싶을때가 있습니다.
 
두가지 전부 뭔가 아 이사람 작년에도 노래 틀었던거같은데 싶은 사람들 붙잡고 물어보면
지금 그 여러분의 하고싶다는 욕망이 담긴 40분짜리 첫번째~세번째 세트리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비법을 다 전수해 드릴 수 있습니다.
 
세번째 네번째부터는.. 저같은경우는 슬슬 뭔가 맨처음 "하고싶다" 라던가, "세트리를 짜면 이노래 이노래 이노래는 꼭 넣어야지!" 하는 곡을 다 썼다는.. 그런 이상한 착각에 빠졌거든요.
 
그럴 때 목차상으로 7번 8번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 맞다 나 이것도 좋아했지 나, 새로 나온 애니메이션이나. 새로 나온 건 아니지만 찾아보니 너무 재밌어서 좋아하게 된 애니메이션이나.
 
아니면 노래를 붙이는 재미를 찾아서 이노래를 이렇게 붙여보기도 하고, 그런게 재밌을수도 있죠.
 
하나도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몰라요! 의 시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아까 말한대로, 1년 2년... 3년.. 하고 계신 분들한테 "몰라요" 라고 하면 다 알려주십니다.
그럼 의외로 어 이렇게인가? 하고 뭐라도 나오고요.
 
근데 잘 모르겠어요! 라고 하시면... 사실 저희도 잘 모릅니다.
이건가? 이노래다음엔 이건가? 이건..먹힐까? 이건.. 좋아해줄까? 
이건..흠.. 이건..나만알거같은데.. 분위기 싸해지는거 아니야?
이번분기 이거 보는사람 있음??
 
같은.. 그런건.. 사실.. 잘 모르죠.. 그래서 모두와 함께 즐기는것도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알고싶은사람들이.. 같이 더 재밌고 싶은 분들이.. 그것도 하나의 노력인게 아닐까요.. (전 반만 궁금한듯)
 
하지만 또 너무 의무감에 그럴 필요 없다고 계속 말하고 있는 이유는,
결국 힘들어! 불행해! 짜증나! 귀찮아! 아니 나 바쁜데 이것까지 해야해? 라는 감각이 들 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자세나 매너 같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즐거움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죠.. 
 
만약에 노래가 매끄럽게 이어지고 40분이 마치 한 곡 같고, 비트의멈출줄모르는 어쩌고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님근데 그렇게트는게 아니라, 여기서는 좀더 작품간의 흐름을 이해하셔야하고요.. 아니 아무리그래도 이거 다음에 이게 뭡니까? 애니 보긴 함??
 
같은 프레셔를 넣어서는 아무래도 즐겁다고 하긴 어렵겠죠..
(위의 대사는, 제가 가공으로 만들어낸 상상의 존재이며, 저런 무서운 말 하는 분 저는 3년간 본 적 없습니다)
 
결국 그렇기때문에 웃으면서 만들고, 뛰면서 틀 수 있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하고요.
믹스클라우드에 업로드 되는 음원에서는 모르겠지만.. 앞에있는사람이 재미있었으면 하는 건 아마 그사람이 즐거웠으면 하는 좋은 의미로든, 아니 그래도 지금 40분동안 내 앞에서 노래 트는거 아님? 하는 관객된 의미로든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즐거움 속에 있다가, 지금 하고있는 것 만으로는 모자라다, 뭔가 부족하다. 아쉽다. 더 무언가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 때. 어? 이런것도 신경써볼까? 이런것도 해 볼까? 라는 생각이 들면.
 
그 때는 어 이거랑 이거랑 비슷한점이 있다! 하고 웃으면서 스스로 찾아다닐 지도 모르죠.
제가 어릴때는 된장찌개를 안 먹었는데요. 지금은 잘 먹어요.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어야 하는데.. 라는 의무감과 압박감에 억지로 된장찌개를 먹은 적은 없고요.
그냥 어느날 된장찌개도 괜찮겠지 하고 먹어보니까 맛있더라고요.
 
아마 '해야 한다' '신경써야 한다' 같은 식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내용들도 다 된장찌개 같은 걸지도 모릅니다.
지금 여러분이 피자를 좋아한다면, 피자를 마음껏 만들고 피자를 드세요.
페퍼로니 피자 불고기 피자 어쩌고 피자 막 피자도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피자 좋아하는사람도 많아요.
그렇게 피자를 먹으면서 피자가게를 열어도 되고, 혹시 제가 말했던것처럼
야..피자말고 다른건 없냐? 라고 여러분 스스로 묻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다른 방법과 길을 찾으셔도 됩니다.
 
심지어 그 때도 "저 아무것도 몰라요" 하던 시절처럼 1년 2년 된장찌개 만들고 있는 사람한테 가서
님 제가 피자가 질려서 이제 한번만 더먹으면 토할거같은데 혹시 된장찌개좀 알려주실래요
라고 하면
또 알려줍니다.
 
정도라는 것이 없기때문에, 가는 길이 정답이고.
심지어 도착점도 아직 모릅니다. 
 

10. 모두 사이좋게 플레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