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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샤메

[마법소녀의 마녀재판] 을 플레이하고 (스포안함)

by 김샤메 2025. 8. 6.

 

 

원래 이런 게임은 취향이 아니었다.

취향이 아니었다를 넘어서. '이런 게임은 보통 안 한다'.

 

나는 대체적으로 "목숨"이라는 개념을 다루는 작품은 취향이 아니다. 잘 만든 작품이든, 교훈적이든. 가볍게 소비하든..

 

그래서 단순히 말해서 재난영화 같은것부터 시작해서, 액션-히어로-프랜차이즈 영화에서도 그냥 야 ㅇㅇ맨이 ㅇㅇ시티를 구했대! 같은거면 모르지만 갑자기 '생명' 이나 '희생 ~ 숭고' '생명의 가치' 같은 걸 담아버리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그런 작품을 아예 안 본 것도 아니고 몇개 보기도 했고.

뭔가 생각해보면 '안 그런게 더 적은'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막연한 심리적 벽이 있다는 것.

 

게다가 '이런 게임'

(이런 게임. 이라는 말에 우선 사과. 이쪽~게임~장르~창작물을 소비하지 않던 나로서는 막연한 이미지적,선입견적인 그런게 있다.)

이라면 왠지 특히 거기에는 '장난'같은것이 많이 있지 않을까 했다.

(장난이라 함은 '이게 우리 메세지에요 ^^' 같은 것을 관철하기 위해 과도하게 짜여지거나 불쾌감이나 '그 불쾌감을 즐겨' 같은 것을 강요하는 배치와 플롯)

 

특히 '2D오타쿠 세계' 에서는 그 Life 와 불쾌감 이라는걸 자꾸 그렇게 소비하는 세상이 정말 많고, 그런게 유행인 곳도 존재하고.

특히 아예 그런 '시장' 자체가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더 경계하고, 보통은 말한대로 '이런 게임은 보통 안 한다'였다.

 

 

그런데 어쩌다 시작하셨어요 라고 하면 아니 근데 내가 트위터를 하고있는데

이런게 보였다니까?

그런 와중에 '먼저 클리어한 누군가' 가 보였는데 뭔가 안심해도 되려나? 같은 느낌이 들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내가 생각하는 '삼류' 같은 작품은 아니었다.

그렇기때문에 안심하고 플레이 해도 된다.

 

좋았다/씁쓸했다/괜찮았다/다행이다 같은. 은연중에 '내용'이나 '결말'을 이 글에 담아버릴수는 없기에..

대단하다! 같은 말만 하게 되지만. 그만큼 뭔가 이런 게임일수록 '말했을 때'의 리스크가 큰 게 아닐까 하고..

 

(난 이런 게임은 처음 해 봤음)

 

하지만 사전에 말하고 내가 경계한대로

 

내용 자체가 '해피' 하거나 '퍼니' 하지는 않다..

그렇기때문에 일종의 장벽 같은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굳이 따지자면 추리-어드벤처 의 영역에도 장르가 겹쳐있는 것 같은데. 난 이런 장르를 내가 좋아하는지는 모르는데 적성? 재능은 있었던거 같음.

모두가 떠드는 장면, 대사, 지나가는 묘사 같은걸 잘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편인데

그것이 단서나 힌트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직접 풀어내는것같은 재미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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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플레이를 해 본 결과 (플레이타임은 켜놓고 한숨 자거나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15~25시간 사이에서 정해지는 듯 하다)

확실히 플레이할 가치가 충분했고, 무엇보다 '같은 걸 본 사람들끼리' 떠들고 공유하기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같이 공유하고 떠드는 데 있어서 그런 게 아닌 게 어딨겠냐마는..

 

그냥 개인적인 에고이자 잘난척을 섞자면

 

화면 너머를 '스낵'으로 플레이 엔조이 한다면, 이것보다 더 '스낵'처럼 잘 만들어놓은 불량식품도 많고, 기능적으로 스낵은 아니기때문에 '재미' 지점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렇게 정교하게 짠맛과 단맛 같은것이 배합되어 있는 간식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때문에 "이거만의 대단한 장점이 뭐야?" "이걸 왜 추천한거야?" 같은 것에 대해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이나, '플레이했는데 영문을 잘 모르겠는 사람'에게는 별로 대답할만한 것은 없음..

 

근데 뭔가 오타쿠적으로 캐릭터나 플롯, 전후. 배치. 등등. 뭔가 공감이나 몰입을 좋아하고.. 작품을 보고 기운을 내서 '현실의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쓰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한다.

 

저는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러니까 같이 해보고 떠들자는 의미.

 

해피/펀 하지는 않아도

저릿.. 쩝.. 쓰읍.. 같은것을 싫어하지 않는 분 환영.

 

(근데 나도 막 너무 무서운건 싫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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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무 매력을 못 보여주는거 아닌가? 궁금증을 유발하기엔 모자라지 않은가? 싶어서

굳이 몇명을 꼽자면 상반신 기준으로는 김샤메 들갑에 해당하는 애들이 꽤 있는 편임

 

 

더이상 말할것도 없는.. 단발 베레모 머리삔 리본 카라옷 등등... 하반신 쪽이랑 소매 하단의 꽃 장식은 약간 not my favorite 이지만 재밌음. 귀여움.멋있음.

 

 

얘는 상반신만 봤을때 이뻐서 전신 뺐음

넥타이 완장 스카프 깃 카라 등등

오히려 이런 컬러 배치라면 검은머리 장발이어도 좋음

 

이런 옷 이런 디자인 내가 싫어할 리 없잖아. 전신 못 봤었나? 몰랐는데 하반신 짝짝이네.. 좀 참아주라

 

 

모자~ 밀리터리같은 감각이 좋았다. 체크무늬라던가도 좋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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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적으로 특히 내가 '잘 안 먹으려고 의식하던' 분위기를 풀풀 풍기고 있어서 더 미묘했지만.

이정도. '이정도면 내가 좋아하는 속성이긴 해' 하고 속는셈 시작해볼 수는 있었다.

 

일부 게임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매력적인 목소리의..그런 아이들도 있었음.

작품이나 성우,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정보는 일절 없이 시작했기에 여러분도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시작해봐도 재밌지 않을까 싶음